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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운항시간 연장 논의 '재점화'

소음피해 주민 "시기상조"

김해공항 운항시간 연장 논의 '재점화'
6년 만에 김해공항 운항시간 연장논의가 다시 불붙고 있다.

소음피해지역 주민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최근 부산지방항공청, 공군, 부산시, 상공회의소, 부산관광공사, 공항공사 관계자가 모여 '김해공항 활성화 협의회'를 구성하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7일 상견례에서 논의된 안건 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운항시간 연장 문제였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현재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의 활주로 용량을 늘리기 위해 증설된 슬롯(slot.시간당 이착륙 횟수) 조기 시행과 함께 현재 오후 11시∼오전 6시까지인 운항통제시간(curfew)을 더 줄여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2008년 부산시와 소음피해주민간의 김해공항 운항시간 2시간 연장 합의 이후 조심스레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관련 기관이 공식적인 모임에서 운항시간 연장을 논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부산시가 김해공항 소음피해지역 주민을 만나 운항시간 연장을 검토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항공사는 외국발 항공기가 오전 6시 이전에 도착할 경우 운항통제시간에 걸려 김해공항 상공을 선회하는 경우가 많고 오후 11시인 운항통제시간을 맞추기 어려워 노선 신설이 쉽지 않아 운항시간 추가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부산시가 2008년 오전 7시∼오후 10시에서 오전 6시∼오후 11시로 2시간 김해공항 운항시간을 늘리는 데 70억원 이상의 예산지원과 함께 주민 갈등 등 사회적 비용을 치른 바 있어 운항시간 연장이 만만치 전망이다.

김해공항소음피해주민협의회 관계자는 "밤과 아침 1시간씩 줄인다고 하면 운항통제시간이 자정에서 오전 5시까지밖에 안되는데 공항 주변 주민은 잠도 몇시간 자지 말라는 말"이라며 "운항시간 연장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를 이해하지만 주민피해를 고려하면 시기상조"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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