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군부대 사격장 인근 민간인, 발목에 총상 입어

<앵커>

군부대 인근 공사장에서 민간인이 발목에 총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군 당국은 사격 훈련 중에 발사된 총알이 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조을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사장 근로자 57살 김 모 씨는 그제(12일) 오전 일하던 도중 발목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K2 소총 총알이 정강이 윗부분을 뚫고 들어가 발목에 박힌 겁니다.

[봤더니 이 부분에 구멍이 뚫렸고, 여기가 아픈 게 아니라 여기 바로 아래가 아프다고 하더라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까 병원에서 탄두라고 얘기하네요.]

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탄두 제거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모 씨/총격 피해자 : 머리 맞았으면 죽었죠. 죽지 않은 게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총알은 1.3km 떨어진 육군 모 부대 사격장에서 날아온 것으로 군 수사기관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총기 사고가 난 군부대 인근입니다.

군부대 바로 앞으로 이렇게 기업과 주택들이 밀집해 있어서 항상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군 사격장에서 발생한 민간인 사고만 벌써 네 번째입니다.

군 당국은 사격훈련 중 총알이 딱딱한 물체에 맞고 공사장으로 튕겨 나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격장 자체에 문제가 없는지 안전성 평가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