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경기장이 떠나가란 듯이 크게 함성을 지르는 러시아 홈팬들의 기세는 자국 선수들에게 큰 힘을, 타국 선수들에게는 위압감을 선사할 정도인데요.
이런 응원에 힘입어 선전을 거듭하는 러시아 선수 중에 단연 돋보이는 선수가 바로 '떠오른 피겨 샛별' 리프니츠카야입니다. 그녀가 성공적인 경기를 마치자 어느 때보다 큰 함성과 응원소리가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데요.
러시아 홈팬들의 응원이 혹시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에게 악영향을 끼치진 않을까요? 이런 우려에 대해 김연아는 “러시아 관중들이 많겠지만 나를 응원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도 오히려 그게 마음이 편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여왕다운 기개를 나타냈습니다.
결전의 날, 우리의 함성이 대한민국을 넘어 소치까지 들리도록 응원하는 일만 남은 것 같네요.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