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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정월대보름…건강에 도움 주는 오곡밥

<앵커>

내일(14일)은 정월 대보름입니다. 오곡밥에 나물 반찬 빼놓을 수가 없겠죠. 오곡밥 한 그릇에 얼마나 많은 건강이 담겨 있는지 아신다면 초콜릿보다 손이 먼저 가실 겁니다.

박현석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오곡밥은 물에 잘 불린 붉은팥과 검정콩, 차조와 수수를 찹쌀과 섞어 짓는 게 일반적입니다.

쌀과 잡곡의 비율은 3대 7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과 콩을 반대로 열이 많은 사람은 팥을 더 늘리는 게 좋습니다.

몸에 좋은 성분이 많이 들어 있는데도 열량은 쌀밥의 80%에 불과합니다.

[최용민 박사/농촌진흥청 기능성식품과 : 엽산은 빈혈 예방에 좋고요, 그다음에 콜린은 간 기능이나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성분입니다.]

오곡밥과 같이 먹는 나물은 겨우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보충하고 원기를 회복하는 데 좋습니다.

지용성의 비타민 A 등 영양소를 잘 흡수하기 위해서는 한 번 삶아낸 뒤에 기름에 볶는 게 좋습니다.

[박보람 연구사/농촌진흥청 가공이용과 : 참기름이나 식용유보다는 들기름을 이용하는 것이 발현점이 낮기 때문에 섬유질을 부드럽게 하고 향을 더 돋울 수 있습니다.]

정월 대보름날 빼놓을 수 없는 호두와 땅콩 같은 부럼에는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이 가득합니다.

따라서 대보름 음식만 제대로 챙겨 먹어도 봄을 건강하게 맞을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우리 선조는 오곡밥을 이웃과 나눠 먹으며 그 해 액운을 쫓고 건강을 기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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