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대학가 하숙집만 골라 절도…낮시간 노렸다

<앵커>

대학가 하숙집만 골라 금품을 훔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낮시간 방범이 허술한 틈을 노렸습니다.

보도에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입니다.

한 남성이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지하철역을 빠져나간 뒤 대학로 거리를 배회하기 시작합니다.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겁니다.

44살 김 모 씨는 대학 주변 하숙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쳐오다 붙잡혔습니다.

대학생들이 사는 하숙집이나 자취방들은 낮시간대 비어 있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주로 방 안에 있는 노트북이나 모니터 등 컴퓨터 관련용품을 훔쳤습니다.

[피해 대학생 : 집에 들어가자마자 침대도 뒤집어져 있었고요. 컴퓨터 두 대가 없어지고 메모리 카드도 없어졌어요.]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18차례에 걸쳐 빈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 1천 790만 원어치를 챙겼습니다.

[김 모 씨/피의자 : 살아온 환경 때문에 마음의 병이 생겨서요. 배우지 못한 부분 때문에 대학생을 동경하다 보니까 우연히 그렇게 (범행에) 빠지게 된 것 같아요.]

조사 결과 김 씨는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일주일에 한 번 쉬는 날마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