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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왕위치, 쑨원 묘 참배…"양안인은 모두 중화인"

중국과 타이완 양안 장관급 회담 대표인 타이완 행정원 대륙위원회 왕위치 주임위원은 쑨원 묘역을 참배하고 "양안인은 모두 중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왕 주임위원은 중국 장쑤성 난징에 있는 쑨원 묘역인 중산릉을 찾아 헌화ㆍ 참배하면서 "쑨원사상도 중국과 타이완의 공동 자산"이라고 강조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왕 주임위원은 "92컨센서스를 바탕으로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하는 구동존이의 자세로 평화로운 발전과 상생을 이뤄나가자"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왕 주임위원이 양안 분단 이후 65년 만에 처음 열린 어제 장관급 회담에 참석한 뒤 양안에서 모두 존경받으며 '국부'로 불리는 쑨원의 묘역을 찾아 양안관계 발전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 셈입니다.

이와 관련해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왕 주임위원이 "중화민국은 쑨원에 의해 아시아에서 처음 세워진 민주공화국으로 103년간 유지돼 왔다"며 '중화민국'이라는 타이완 국호를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과거 롄잔 국민당 명예주석 등 중국을 방문한 일부 타이완 정치인들이 중화민국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은 있지만 왕 주임위원 같은 당국자가 타이완의 정식 국가명을 사용한 적은 없다면서 이번 발언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왕 주임위원은 쑨원묘역 참배에 이어 난징대학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양안 교류에 대한 특강을 했습니다.

왕 주임위원은 내일과 모레 상하이를 방문해 상하이사회과학원에서 전문가들과 좌담회를 열고 타이완 기업인 자녀 학교를 둘러보고 귀국할 예정입니다.

쑨원은 신해혁명을 이끌고 공화제 중화민국을 세운 중국의 정치 지도자로 민족, 민주, 민생을 의미하는 '삼민주의'를 제창했습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한 공으로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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