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의 유력 차기 원내대표 후보 중 한 명이었던 이주영 의원이 12일 해양수산부 장관에 전격 발탁되면서 집권여당의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새국면을 맞게 됐다.
신(新)친박(친박근혜)으로 분류되는 이 의원이 빠지면서 경선 구도에 근본적인 변화가 초래됐다.
이 의원은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 최경환 현 원내대표에게 석패한 뒤 와신상담해 왔던 터였다.
그랬던 이 의원이 자연스럽게 후보군에서 제외되면서 경선은 다자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재로선 5선의 남경필 의원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박(非朴·비박근혜)계인 남 의원은 이날 당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진로에 대해 "내 선택은 지금 원내대표다"라고 말해 원내대표 도전 의지를 거듭 밝혔다.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로 거론됐던 3선의 유기준 의원도 원내대표에 관심을 갖고 있다.
'친박' 주류인 유 의원은 최근 "박근혜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하겠다.
기회가 주어지면 역할을 마다하지 안겠다"며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우회적으로 피력한 바 있다.
유 의원은 한때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다가 차기 원내대표군에 확실한 친박 주자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방향을 틀었다는 후문이다.
3선의 이완구 의원은 충청권 몫으로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직전 이명박 정부 당시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 충남지사직을 전격적으로 던지면서 박 대통령과 정치적 신뢰관계를 쌓았다.
특히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정치적 중원'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권의 표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울산시장 출마를 준비하다 최근 돌연 불출마를 선언한 4선의 정갑윤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집권 2년차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중앙정치에 전념하는 것이 울산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도 더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이르렀다"고 밝혀 중앙에서 모종의 역할을 시사한 바 있다.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 톱'은 같은 지역에서 배출하지 않는 게 관행처럼 여겨지는 터라 원내대표 선거는 차기 당권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권 주자 가운데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충청과 경기, 김무성 의원은 부산, 이인제 의원은 충청, 최경환 원내대표는 경북,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기에 각각 연고를 두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깜짝 입각…與 차기 원내대표 구도 새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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