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전에서 60대 남성이 둔기 등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경찰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변사자의 아들을 긴급체포했다.
12일 대전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오전 11시께 서구 도마로 박모(66)씨의 주택에서 박씨가 숨져 있는 것을 아들(36)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박씨 몸에는 누군가에게 둔기로 맞았거나 목이 졸린 듯한 흔적이 발견됐다.
유족 신분이었던 박씨 아들은 경찰에 "화장실에 가던 중 아버지가 쓰러져 있어 살펴보니 혈흔이 있었다"며 "평소 술을 드시면 자주 넘어져 (이번에도) 그런 줄 알았다"고 말하고서 119 신고 다음날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박씨 아들을 사건 용의자로 보고 소재 추적에 나서 사건 발생 23일 만인 지난 11일 밤 중구 모텔 밀집 지역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당일 음주 상태에서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있었던 것은 확인됐다"며 "박씨 아들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캐묻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아버지 숨지게 하고서 도주' 3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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