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채널 SBS]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빙속 여제' 이상화의 거침없는 질주에 최고라고 자부하던 경쟁자들은 이번에도 고개를 떨궈야 했습니다.
특히 이상화 이전에 당대를 주름잡으며 여제로 불렸던 스케이터들은 이상화가 시상대 가장 위에 오르는 모습을 씁쓸히 지켜봐야 했습니다.
1998-1999 시즌부터 16시즌 동안 월드컵 대회 500m에서 무려 49개의 금메달을 따낸 독일의 예니 볼프는 2007년부터 3차례 연달아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당대 최고로 군림했지만 35살의 나이로 출전한 이번 소치 대회에서 6위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이상화와 함께 2차 레이스를 펼친 중국의 왕베이싱도 비슷합니다.
역대 월드컵에서 12개의 금메달을 따내고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00m 은메달만 5개를 획득했던 그녀는 한때 이상화의 최대 맞수로 꼽혔지만, 소치에서 저조한 기록으로 볼프보다 한 단계 낮은 7위에 머물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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