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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꼽추왕' 리처드3세 유전자배열 연구로 머리색도 추적

셰익스피어가 폭군으로 묘사한 '꼽추왕' 리처드 3세의 유전자 배열을 확인하는 연구가 시작됐습니다.

영국 레스터대 소속 유전학자 투리 킹은 연구진을 구성해 중세 영국 플랜태저넷 왕가의 마지막 왕인 리처드 3세의 유전자 지도를 만드는 1년짜리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진은 리처드 3세의 유골에서 DNA를 추출해 머리카락과 눈동자 색깔은 물론 척추측만증의 유전 여부와 혈통 특성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킹은 "리처드 3세의 유전자 배열은 그가 누구인지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DNA가 어떻게 과거와 미래, 정체성에 대한 감각을 알려주는지 논쟁에 도움이 되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매우 독특한 기회이고 꼭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에는 10만 파운드, 우리 돈 1억 7천여만 원이 투입되며 생물학 연구를 지원해온 웰컴 트러스트 재단과 레버훔 트러스트 재단이 공동 후원합니다.

2012년 8월 레스터의 공용 주차장에서 발견된 리처드 3세의 유해는 누이 후손과의 유전자 대조 작업으로 정체가 확인됐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묘사와 후대의 연구결과처럼 리처드 3세는 척추가 휘어 있었고 유골에 전투로 인한 상처가 남아 있었습니다.

1485년 보즈워스 전투 중 32세의 나이로 사망한 리처드 3세는 프란체스코회 수도원에 묻혔으나 1530년대에 수도원이 파괴되면서 유골이 사라졌습니다.

현재 케임브리지대와 레스터대 공동연구진이 리처드 3세의 사인을 추적 중인데 지금까지는 두개골 부위의 큰 상처 탓에 숨졌고 사망 당시 회충 감염 상태였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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