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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서 대보름 달맞이…창경궁·경복궁 야간개장

<앵커>

오는 14일 정월 대보름을 맞아 창경궁과 경복궁이 밤 시간대에 문을 활짝 엽니다. 겨울밤 고궁 개방은 처음이죠. 창경궁으로 가봅니다.

권 란 기자! 달이 많이 차올랐겠군요.



<기자>

네, 달은 지금 저 위에 떠 있습니다.

아직은 휘영청 밝은 보름달은 아니지만요, 점점 이 둥근 모습을 향해가고 있는 달이 이곳 창경궁을 환하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고 있는 건물이 이곳 창경궁의 정전, 명정전입니다.

이 조명 불빛에다가 또 달빛까지 함께 가세를 해서 이곳 창경궁 정전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며칠 전에 내린 눈이 아주 살짝은 남아 있어서요, 겨울밤 고궁의 고즈넉한 풍경이 더욱더 잘 살아나고 있습니다.

잠시 함께 이 풍경 감상해 보시겠습니다.

[권영주/경기도 수원 : 궁에서 땅거미가 내리면 어떻게 어떤 생각이 들까 궁금했거든요. 제가 왕비나 상궁은 아니지만 마치 궁에서 사는 그런 느낌.]

추운 날씨지만, 많은 관람객들은 외투와 목도리 또 장갑으로 무장을 하고 이곳을 찾았습니다.

그동안 봄, 가을 야간 개방은 있었지만, 겨울밤 궁궐 개방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창경궁은 오늘(11일)부터 16일까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개방이 이뤄지는데요.

창경궁의 정문인 홍화문, 이곳 명정전 또 내전인 통명전 일대를 관람할 수가 있습니다.

내일부터 17일까진 경복궁도 함께 문을 엽니다.

관람객의 안전과 문화재 보호를 위해서 관람 인원은 제한합니다.

창경궁은 하루에 1,700명, 경복궁은 1,500명입니다.

입장권은 대부분 인터넷으로 사전 판매를 했고요.

나머지 100여 장씩은 노인과 외국인을 위한 현장 판매분으로 남겨뒀습니다.

궁궐에서 정월 대보름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될 듯합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이승환·김승태, 영상편집 : 최은진,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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