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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 기표대 가림막 없앤다…'인증샷' 방지용?

<앵커>

투표소 기표대마다 설치된 천으로 된 가림막이 이제 사라집니다. 번거롭기 때문이라는 게 선관위 설명인데 다른 계산 있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제기됐습니다.

보도에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새 기표대입니다.

천 가림막으로 가린 기존 기표대와 달리 새 기표대엔 가림막이 없습니다.

가림막을 들추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투표소 분위기를 쾌적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선관위는 설명했습니다.

[김진명/서울 서대문구 성산로 : 천을 열고 들어가는 점이 좀 불편하고 그랬는데 이번에 기표대가 바뀌면서 편해질 것 같습니다.]

기표 행위가 보이지 않도록 기표대는 측면으로 1미터 이상 간격을 두고 배치됩니다.

유권자들도 기표대 뒤로 1m 이상 떨어져 기다리게 됩니다.

새 개표대에 불안감을 느낀 유권자가 가림막 설치를 요청하면, 현장에서 이런 임시 가림막을 달아줄 계획입니다.

하지만, 네티즌 사이에선 가림막 없는 기표소에서 투표 인증 사진을 찍는데 부담이 되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오지선/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관 : 인증사진 같은 경우는 지금 투표소 입구에 저희가 포토존을 별도로 설치를 해서 거기서 얼마든지 자유롭게 선거인 인증사진을 찍고 또 그것을 홍보 할 수 있게할 계획입니다.]

선관위는 6월 지방선거부터 새 기표대 10만 8천700개를 전국 투표소에 설치할 계획인데 설치 비용은 3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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