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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형에게 바친 金…지구촌 울린 세레모니

<앵커>

이런 감동이 있어서 올림픽이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뇌성마비 장애를 가진 형에게 금메달의 영광을 돌린 캐나다 모굴스키 영웅의 사연, 서대원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밴쿠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알렉스 빌로도는 압도적인 기량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렸습니다.

알렉스는 관중석으로 달려가 형 프레데릭을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눴습니다.

뇌성마비로 거동이 불편한 형은 큰일을 해낸 동생을 축하하며 뜨거운 눈물을 쏟았습니다.

[알렉스 빌로도/캐나다 스키 국가대표 : 형은 매일 제게 영감을 줍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형이 있어 모든 걸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형제는 어릴 때부터 사이가 각별했습니다.

동생은 늘 형의 곁을 지켰고, 형은 꿈을 향해 달려가는 동생을 응원했습니다.

알렉스는 고된 훈련에 힘들 때면 장애와 당당히 싸우는 형을 보며 용기를 얻었습니다.

2006년 첫 올림픽 무대를 11위로 마치고 실의에 빠져 있던 알렉스를 다시 일으켜준 사람도 형 프레데릭이었습니다.

[그때 형은 제게 말했습니다. 네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꿈이었던 올림픽 무대에 서지 않았느냐고.]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이룬 알렉스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지만, 지구촌에 감동을 안긴 형제의 아름다운 동행은 계속됩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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