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눈 무게에 건물 지붕 '폭삭'…각종 시설 파손

<앵커>

눈이 잘 내리지 않는 울산에도 기록적인 눈이 쌓이면서 건물 지붕이 무너져 2명이 숨졌습니다.

UBC 윤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10cm의 눈이 쌓여 있던 자동차 부품공장 지붕이 폭삭 내려앉았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된 지붕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작업을 하던 80명이 대피했고, 2명이 다쳤습니다.

[김봉훈/울산 동부소방서 : 폭설로 인한 하중을 견디지 못한 것인지…]

앞서 지난밤에는 다른 자동차 부품업체에서 일하던 고등학교 실습생 19살 김모 군이 무너진 지붕에 깔려 숨졌습니다.

하루 사이에 울산서만 눈 쌓인 건물 붕괴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습니다.

비닐하우스 같은 각종 시설 파손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강원 경북에서만 비닐하우스 197동이 무너졌고, 축사나 농산물 창고 붕괴도 100여 동에 이릅니다.

이런 피해는 정확한 조사가 진행되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폭설 피해가 늘면서 제곱미터 당 2~3kg으로 규정된 건축물 적설 하중 기준이 비현실적이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 지역별로 잘 반영을 했는지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고요.]

근래 예상을 넘는 폭설이 잦아지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건축기준 강화가 시급합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UBC)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