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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방 폭설에…겨울 관광 특수도 '꽁꽁'

<앵커>

이번 폭설은 동해안 관광경기도 얼어붙게 만들었습니다. 이맘때 겨울특수를 누리던 영동지방 관광지마다 사람은 없고 하얀 눈만 쌓여있습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기자>

겨울철 별미 여행지로 손꼽히는 주문진항입니다.

복어와 문어가 제철인데 조업을 멈춘 어선들만 항구에 가득합니다.

[조병선/어민 : 폭설이 내려가지고요. 지금 어민들도 그렇고 지역 경제가 완전 마비 상태죠, 뭐. 마비상태.]

예전 같으면 바로 앞 이곳 주문진항에서 잡혀들어온 싱싱한 생선들이 이곳에서 작업을 한창 진행 중이어야 하는데요.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텅텅 빈 상태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수산물 시장 상인 : (지금 여기 너무 썰렁해서…) 네, 며칠째 배가 못 나갔잖아요. (아, 그래서 문 닫으신 거예요?) 네, 이게 지금 다 눈 때문이에요.]

관광지 상인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거리에도, 상점 안에도 관광객들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횟집 상인 : (손님이) 하나도 없어요. (하나도요?) 네 하나도요. (아, 그런데 지금 문은 열어 놓으셨잖아요?) 열어놔도 손님이 없지. 문 닫을 수도 없잖아요.]

숙박업소들은 잇따른 예약 취소로 울상입니다.

오는 금요일로 예정됐던 정월 대보름 축제까지 취소되면서 막바지 겨울 대목도 날아가 버렸습니다.

[전경택/숙박업소 사장 : 오늘은 (투숙객이) 한 명도 없죠. 지금 현재. 손님이 없으니까 절전하려고 간판까지 내려놓은 집도 있고.]

모레(13일) 또다시 예보된 눈 소식에 상인들의 한숨 소리는 더욱 커져만 갑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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