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경쟁자가 리프니츠카야?…경기 전력 분석

<앵커>

내일(12일) 밤, 드디어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소치에 입성합니다. 러시아 신예 리프니츠카야가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죠. 이 두 선수가 똑같이 완벽한 연기를 펼쳤을 때 점수를 비교해 보면, 그래도 김연아 선수가 앞선다는 분석입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리프니츠카야의 기술 기본점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31.93, 프리스케이팅에서 61.76점까지 가능합니다.

쇼트는 김연아와 비슷하고 프리에서 리프니츠카야가 3.6점 앞섭니다.

기술 가산점부터 김연아가 주도권을 잡습니다.

리프니츠카야의 가산점은 엄청나게 후한 판정을 받은 지난 단체전보다 조금 더 올라간다고 가정해도 쇼트에서 8점, 프리에서 12점 정도가 한계입니다.

반면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에서 쇼트 9.8점, 프리 17.4점씩의 가산점을 받았고,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도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예술점수는 당연히 김연아가 앞섭니다.

쇼트와 프리를 합쳐 4점 이상 앞설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항목을 합치면, 두 선수 모두 실수가 없을 때 김연아가 7점 이상 앞설 것이 유력합니다.

리프니츠카야의 총점 최대치는 217점 정도인데, 김연아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한 차례 감점을 받고도 이보다 높은 점수로 우승했습니다.

[방상아/SBS 피겨 해설위원 : 김연아 선수는 정말 점수가 얻기 쉽지 않았던 부분이 있었는데, 지금 선수들은 너무 쉽게 점수를 얻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연아는 내일 소치로 떠나는데 모레부터 닷새 동안 러시아 선수들과 함께 공식 연습을 치르게 됐습니다.

리프니츠카야와 첫 만남도 여기서 이뤄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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