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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 환율 인상에 현지 한국기업 '비상'

카자흐스탄이 오늘(11일) 자국통화인 텡게화에 대해 평가절하를 전격 단행하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삼성전자 현지 법인은 "현재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며 "아직 자세한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카자흐 현지에서의 거래를 모두 텡게화로 하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평가절하 소식이 알려지자 1시간 만에 카자흐 내 모든 매장의 가격을 올리며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주카자흐 한국석유공사는 "당장 직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대책반을 구성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신한은행 측도 "한국기업과 교민들의 문의 전화가 쇄도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라며 텡게화 절하 조치에 따른 긴박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카자흐 중앙은행은 오늘 오전 11시, 러시아 루블화의 약세와 소비재 수입 증가를 이유로 텡게화에 대해 큰 폭의 평가절하를 전격 단행했습니다.

중앙은행은 미국 달러화에 대한 텡게화 기준환율을 기존 155텡게, 우리돈 천66원에서 185텡게, 천272원로 약 20% 인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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