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우익성향 단체가 '건국기념의 날'인 오늘(11일) 도쿄에서 대규모 개헌 지지 집회를 열고 여론몰이에 나섰습니다.
'일본의 건국을 축하하는 모임' 회원 등 우익인사 천 3백 명은 도쿄 시부야의 메이지 신궁회관에서 집회를 열고 개헌을 일본이 진정한 독립국가로 소생할 유일한 길로 규정했습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를 통해 자민당을 포함하는 개헌지지 정당들이 양원 과반 의석을 차지한 상황에 대해 "기회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행사에 참석한 고무라 자민당 부총재는 "올해는 개헌에 대한 전국적인 집회를 개최하고 당의 개헌안 초안에 대한 이해를 넓혀 국민 전체의 헌법 개정 기운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건국기념의 날로 지정된 2월11일은 원래 초대 일왕인 '진무 천황'의 즉위를 기념하는 축제일인 '기원절'이었으며, 1872년 기념일로 지정된 뒤 1967년부터 공휴일이 됐습니다.
건국기념의 날에 대해 일본 진보세력은 '역사적 근거가 부족하며', '제국주의의 논리가 담겨있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해왔습니다.
한편, 역사학연구회 등 진보 성향 단체들도 주오구에서 맞불 집회를 열고 아베 정권이 추진 중인 개헌과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에 반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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