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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기 바늘 때문에…필로폰 중간책 덜미

3000명 분 동시 투약 가능한 분량 압수

<앵커>

경찰이 마약범을 붙잡았는데 외투 주머니에서 3천 명분 필로폰이 나왔습니다. 이 수사의 시작은 구치소 화장실에서 발견된 주사기 바늘 이었습니다.

김학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구치소 민원실에 있는 화장실 좌변기에서 일회용 주사기 2개가 발견됐습니다.

변기가 막혀 뚫어보니 주사기 2개가 배관을 막고 있었던 겁니다.

변기에서 주사기가 발견돼 의아해하던 경찰은 주사기를 국과수에 감정 의뢰했습니다.

그런데 주사기 끝 부분에 혈흔이 남아 있었습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주사기는 50살 송 모 씨가 필로폰을 투약할 때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송 씨가 같은 혐의로 징역을 살다가 지난해 8월 출소한 것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인천에 있는 송 씨 집 근처에서 잠복하다가 송 씨를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붙잡힌 송 씨의 외투 주머니에서 대량의 필로폰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은 100g, 시가로 2억 3천만 원어치로 3천 3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고석종/서울 영등포경찰서 마약수사팀장 :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가지고 판매의 목적으로 필로폰을 대량으로 구입해 소지하고 있던 피의자를 검거 수하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송 씨를 마약 중간 판매책으로 보고, 송 씨에게 필로폰을 판매한 사람을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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