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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베, '애국심 강조' 대국민 메시지 발표

역대 총리 첫 '건국 기념의 날' 대국민 메시지

<앵커>

아베 일본 총리가 건국 기념의 날에 애국심을 강조하는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집단자위권 행사 대상으로 북한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국기념의 날'을 하루 앞두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어제(10일)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애국심을 강조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건국기념의 날을 맞아 일본을 더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나라로 만들어 갈 책임을 통감하고, 결의를 새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건국기념의 날'이 자신감과 긍지를 가질 수 있는 미래를 향해 일본의 번영을 희구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초대 일왕의 즉위를 기념하는 '기원절'에서 비롯된 건국기념의 날은 '일왕을 중심으로 단결하자'는 제국주의의 논리를 담고 있습니다.

건국기념의 날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한 건 역대 총리로는 아베 총리가 처음입니다.

아베 총리는 또 의회에서 집단자위권에 대해 언급하며 북한을 집단자위권 행사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북한에 무기를 공급하는 선박에 대한 강제 조사를 거론하며 집단자위권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위대법 등 관련법 개정안을 틀림없이 국회에서 심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앞서 지난해 말 국가안보전략을 만들면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 등을 위협 요소로 규정했습니다.

아베 총리의 어제 발언은 일본의 집단자위권 추진이 북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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