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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쇼트트랙 1500m '노메달'…안현수 동메달

<앵커>

한국 쇼트트랙이 남자 1,500m에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고개를 떨궜습니다. 반면 한국이 낳은 안현수는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동메달을 따낸 뒤 러시아 국기를 흔들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선수들은 몸이 무거웠습니다.

준결승 1조에서 박세영이 안현수에 뒤져 탈락했고, 2조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신다운이 코너를 돌다 미끄러지면서 뒤따르던 이한빈도 함께 넘어졌습니다.

다행히 심판진이 이한빈에게 결승 진출 자격을 줬지만 이미 힘이 빠진 뒤였습니다.

결승전에서 이한빈은 6위를 기록했고 캐나다의 찰스 해믈린이 압도적인 레이스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러시아 홈 관중과 아버지, 동생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안현수는 3위로 들어와 러시아에 사상 첫 올림픽 쇼트트랙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안현수는 러시아 국기를 들고 빙판을 돌며 관중들의 성원에 답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입니다.

[안현수/러시아 쇼트트랙 대표 : 다시 올림픽에 설 수 있었던 것 자체가 기쁘고요, 첫날에 메달을 땄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종목은 더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달 플라자에서 열린 시상식에서도 수많은 러시아 팬들이 몰려 빅토르 안, 안현수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메달 획득의 시동을 건 안현수는 오는 15일 1,000m를 비롯해 500m와 계주에서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우리 여자 쇼트트랙은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3,000m 계주에서 4팀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고, 에이스 심석희와 박승희, 김아랑이 500m 준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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