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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설에 비닐하우스·축사 붕괴 피해

<앵커>

기록적인 폭설에 전국적으로 붕괴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우철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기자>

울진과 봉화 등 경북 북부지역에도 최고 8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산간 마을의 작은 집들이 눈에 파묻혀 외딴 섬이 됐습니다.

[김순옥/경북 울진군 : 꼼짝 못 해요. 차가… 오늘 일하러 가야 하는데 일도 못 가고.]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눈이 내린 포항시 죽장면에도 비닐하우스 90여 개 동이 폭격을 맞은 듯 내려앉았습니다.

[이동근/경북 포항시 : 전부 다 버릴 지경입니다. 이것을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나 길이, 현재는 안타깝게도 보이는 게 없습니다.]

이번 폭설에 파손된 비닐하우스는 경북 156곳, 강원 41곳 등 197곳에 달합니다.

축사와 농산물 저온창고 등 각종 시설까지 합하면, 지금까지 모두 265곳의 농축산 시설이 파손된 걸로 집계됐습니다.

밤사이 울산에선 자동차 부품공장 2곳의 지붕이 폭설 무게를 못 견디고 잇따라 무너져, 근로자 2명이 숨졌습니다.

계속되는 눈에 설악산과 오대산 등 4개 국립공원 탐방로 63곳이 통제되고 있고, 폭설 뒤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무룡터널 등 울산과 경북 지역 도로 10곳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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