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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화재사고 의류공장주 법정 출두

방글라데시 화재사고 의류공장주 법정 출두
방글라데시 최악의 화재사고로 꼽히는 타즈린 의류공장 화재가 발생한지 14개월만에 공장주가 법정에 출두했다고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공장주 호사인 등 6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호사인과 그의 부인 마흐무다 악터, 공장 매니저 등 13명을 방화 및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한 상태다.

지난해 11월 방글라데시 최악의 화재사고로 꼽히는 타즈린 의류공장 화재사고로 112명이 사망했다.

당시 8층짜리 공장에는 1천150명의 노동자가 다국적 의류업체들의 주문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철야작업을 벌이고 있었다.

당시 화재 경보가 울리고 화재가 발생했는데도 공장 매니저들은 노동자들에게 "신경쓰지 말고 일하라"고 강제했다.

불이 공장 건물 전체로 번졌지만 노동자들은 공장 유리창 바깥의 쇠창살 때문에 대피도 하지 못한 채 대부분 질식해 죽거나 불에 타 숨졌다.

호사인의 변호사는 "화재 당시 공장주인 호사인은 현장에 없었으며, 이번 화재와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호사인에 대한 보석 신청은 기각됐다.

이 사고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의류생산국인 방글라데시의 산업 안전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일으켰다.

다만 의류산업이 방글라데시의 주요 산업이라는 점 때문에 방글라데시정부가 의류산업을 비호한다는 비난 여론도 적지 않다.

공장주 호사인이 14개월만에 법정에 출두한 것도 이러한 비호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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