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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폭력시위 거센 비판…"인내 한계 넘었다"

시위 취재하던 카메라맨 뇌사 상태…시위단체, SNS에 유감 표명

브라질, 폭력시위 거센 비판…"인내 한계 넘었다"
브라질에서 시위를 취재하던 방송사 카메라맨이 폭발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폭력 시위에 대한 거부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브라질 언론은 민영 방송사인 반데이란치스의 카메라맨 산치아고 일리지오 안드라지가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시위를 취재하다 중상을 입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안드라지는 지난 6일 리우 시내에서 벌어진 시위를 취재하던 중 시위대가 던진 폭발물이 머리 근처에서 터지는 바람에 두개골이 파손되고 왼쪽 귀를 심하게 다쳤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리우 시내에서는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고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습니다.

지난해 상파울루 시에서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항의하며 시작된 시위는 전국의 주요 도시로 번졌습니다.

부정부패 척결과 공공서비스 개선, 막대한 재원을 들이는 월드컵 개최 반대 등 구호를 내걸어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습니다.

그러나 '블랙 블록'이라는 단체가 개입하면서 시위는 점차 폭력 양상을 띠기 시작했습니다.

복면을 쓴 '블랙 블록' 회원들은 공공시설물을 훼손하고 은행과 상점을 공격하는가 하면 차량을 불태우는 행위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카메라맨 안드라지가 당한 사고를 계기로 '블랙 블록'에 대한 비난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과격 시위를 비난하는 글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한 일간지가 시행한 여론조사에서도 과격 시위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시위의 자유가 생명을 빼앗는 데 사용될 수는 없다면서 연방경찰이 안드라지 사건 수사를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랙 블록'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해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블랙 블록' 페이지에는 안드라지의 사고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고 그의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블랙 블록'은 이번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과 언론의 편향적인 보도에 있다며 불만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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