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시리아 정부·반군 제네바서 2차 평화회담

14일 미국·러시아 외무차관 회담 예정

시리아 정부·반군 제네바서 2차 평화회담
지난달 별다른 성과 없이 1차 협상을 끝냈던 시리아 정부와 반군 대표들이 10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제2차 평화회담을 시작했으나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 주재로 회담 의제를 설정하고 끝났다.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이날 오전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시리아 반군대표를 만난 뒤 이어 시리아 정부 대표를 각각 만나 2차 평화회담 의제 등을 논의했다.

시리아 정부와 반군 사이를 중재해 따로따로 회담을 가진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는 시리아 내 폭력 및 테러행위 중단, 지난 2012년 제네바 코뮈니케에 따른 과도정부 수립 등과 관련해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고 유엔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끝난 1차 회담에서는 양측이 요구하는 것이 서로 달라 앞으로 어떤 합의를 이뤄내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었다.

시리아 정부 측은 회담에서 이번 내전의 성격을 테러리즘과 싸우는 것으로 규정하는데 초점을 맞춘 반면 반군 측은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먼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을 앞세웠다.

특히 반군 측은 시리아 정부가 지난 2012년 과도정부 수립을 촉구한 제네바 코뮈니케에 서명한 사실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시리아 정부 대표들은 어떠한 형태의 권력 이양 가능성도 배제했다.

이번 2차 평화회담에서도 시리아 정부군이 영토를 많이 회복했지만, 북부와 동부를 차지한 시리아 반군은 여전히 서로 다투는 상황이어서 권력 이양 불가라는 시리아 정부 측의 입장이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시리아 정부와 반군이 유엔의 주도하에 두 번째 평화회담을 하지만 양측의 견해 차이가 너무 커 반군 거점 홈스에서 민간인이 추가로 빠져나오는 문제 등은 논의할 수 있지만 여타 분야에서 구체적 합의를 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편 유엔은 오는 14일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브라히미 유엔-아랍연맹 특사,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차관, 겐나디 가틸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만나 시리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네바=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