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시위를 취재하다 부상한 방송사 카메라맨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반데이란치스(Bandeirantes) 방송사의 카메라맨 산치아고 일리지오 안드라지(49)가 시위 현장에서 부상을 당하고 나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안드라지는 지난 6일 리우 시내에서 벌어진 시위를 취재하던 중 시위대가 던진 폭발물이 머리 근처에서 터지는 바람에 두개골이 파손되고 왼쪽 귀를 심하게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당시 리우 시내에서는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경찰과 시위대가 격렬하게 충돌했다.
경찰은 시위 현장을 찍은 CCTV 화면을 입수해 조사를 벌인 끝에 폭발물을 던진 대학생을 체포했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대중교통요금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진 바 있다.
시위는 정치권의 부정부패 척결과 공공서비스 개선 등을 요구하는 시민운동으로 확산했으며, 나중에는 '월드컵 개최 불가' 구호가 터져 나왔다.
시위는 '블랙 블록'(Black Bloc)이라는 단체가 개입하면서 폭력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복면을 쓴 시위대는 공공시설물을 훼손하고 은행과 상점을 공격하는가 하면 차량을 불태우는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시위 취재 도중 다친 카메라맨 뇌사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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