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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 상원의장 "한국 기아차공장 보니까…"

미 조지아 상원의장 "한국 기아차공장 보니까…"
미국 연방의회에 '한국 전문직 비자확대 법안' 처리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하는 조지아주 상원의 데이비드 셰이퍼(공화) 의장(대행)이 한국의 기아자동차 공장을 견학하고 결의안 발의를 결심했다고 밝혀 관심을 끈다.

셰이퍼 의장은 10일(현지시간) 동포언론 회견에서 "지난해 한국 방문 기간 기아차 본사 공장을 견학했는데, 조지아주의 기아차 공장의 시간당 차량 생산 대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기아차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의 조지아 진출은 매우 성공적"이라면서 "이런 기회와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자 한국 비자확대 결의안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경제인들이 미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촉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자동차 1대 생산에 투입되는 시간을 뜻하는 HPV(Hours Per Vehicle)가 2013년 말 현재 16.0시간으로 한국 공장(28.4시간)보다 훨씬 짧다.

셰이퍼 의장의 언급과 관련해 정치권과 한인사회에서는 "비효율적인 한국 대신 조지아주에 투자를 늘리는 것이 현대차와 조지아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 결의안은 연방의회를 향해 한국 이공계 유학생들의 미국 내 취업 기회를 확대하라는 형식이지만, 그 의도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HR 1812'를 빨리 통과시키는 것이 미국경제에 이롭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HR 1812'는 한국과의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으로 불리는 하원발의법안 1812호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정신에 따라 한국 국민만을 위해 별도로 연간 1만5천개의 전문직 취업비자(E-4)를 할당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해 하원에 제출된 이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 기업 취업을 원하는 전문직 종사자가 가장 큰 혜택을 입게 된다.

애틀랜타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 3천500개 수준인 한국인 전용비자가 1만5천개 더 늘어나면 한국 이공계 인재들의 취업난 해소는 물론이고 한국기업과 조지아주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 법안은 여야 간의 큰 갈등 현안이 아니지만 포괄적 이민개혁 방향을 둘러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대립으로 별다른 진전 없이 상임위에 계류돼 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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