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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안현수 동메달에 러시아 열광

"러시아 선수 빅토르 안이 5번째 메달 따냈다"

쇼트트랙 안현수 동메달에 러시아 열광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에서 러시아 대표로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를 크게 반겼다.

경기를 생중계하던 TV 방송 아나운서는 안현수의 러시아 이름인 빅토르 안을 연호하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고 러시아 관중들도 자국인 선수와 다름없는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다.

이에 안 선수는 러시아 국기를 펼쳐들고 경기장을 돌며 러시아 관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러시아 언론도 안 선수의 동메달 획득 소식을 속보로 앞다퉈 보도했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러시아 쇼트트랙 선수인 빅토르 안이 남자 1,500m 결승에서 샤를 아믈랭(캐나다), 한톈위(중국)에 이어 3위에 올라 러시아에 다섯 번째 메달을 안겼다"고 전했다.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 세바스티얀 크로스는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안 선수가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크로스는 "경기 결과에 만족한다"면서도 "빅토르에게 1500m는 주종목이 아니었지만 충분히 우승할 기회가 있었다"고 안타까와했다.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 알렉세이 크라프초프는 "안 선수의 동메달은 대단한 성공"이라며 "이제 막 게임이 시작된 만큼 후속타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안 선수가 이날 경기에서 몸 상태가 아주 좋음을 보여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현지 뉴스전문채널 '러시아 투데이'(RT)도 안 선수의 동메달 소식을 전하며 "그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1,000m와 1,500m, 3,000m 계주까지 3관왕의 위업을 이뤘으며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해 러시아 대표로 뛰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밖에 라디오 방송 '에호 모스크비'(모스크바의 메아리)와 인터넷 뉴스 매체 등도 안 선수의 선전을 러시아의 승리라며 신속히 전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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