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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령 눈사태 차량 20여대 고립…참사 빚을 뻔

<앵커>

설악산 미시령에서는 눈사태가 잇따라 발생해서 참사를 빚을 뻔했습니다. 스무대 넘는 차량이 한꺼번에 발이 묶여서 승객들이 다 고립됐다가 5시간 만에 구조됐습니다.

G1 조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눈 속에 갇힌 차량을 구조하기 위해 눈 삽부터 레카차량까지 장비가 총동원됐습니다.

어제(9일) 오후 5시쯤, 미시령 터널 인근 산에서 3톤가량의 눈이 쏟아지는 등 미시령 도로에서 눈사태 7건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눈사태로 차량 20여 대가 도로에 고립됐고, 밤새 서울방면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고립 차량 운전자 : 눈사태가 일어났어요, 그 다음에 뒤로도 (눈덩이가) 떨어져서 차량이 고립됐어요. (몇 대나 고립됐어요?) 20~30대 정도 돼요.]

고립된 차량은 긴급 출동한 구조대와 제설팀으로 도움으로 고립 5시간이 지난 뒤 밤 10시쯤에야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다.

눈사태 지역에 대한 밤샘 제설작업으로 오늘 오전 6시 반부터 월동장구를 장착한 차량에 한해 소통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오전부터 밀려든 차량들로 미시령 요금소 일대는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월동장구가 없는 차량은 회차 조치 됐습니다.

[함성호/강원도 인제군 : 이게 막히면 돌아갈 데가 없어요. (그럼 어떻게 하시려고요?) 방법이 없죠. (그럼 속초에 그냥 계시는 건가요?) 예.]

미시령 관통 도로는 제설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현재는 정상 소통되고 있습니다.

한편, 인근 한계령과 진부령도 오전 한때 폭설로 전면 통제됐다가 제설 작업이 이뤄지면서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영상취재 : 원종찬 G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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