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와 호주 양국에서 큰 관심을 끌어온 호주 여성 마약사범 샤펠 코비가 오늘 가석방됐다고 인도네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코비는 오늘 오전 발리 케로보칸 교도소을 출소한 뒤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소형 버스를 타고 9년간 복역해온 교도소를 떠났습니다.
그는 2016년이면 형기가 끝나지만 2017년까지 발리에 머물면서 정기적으로 당국에 소재를 보고하는 조건으로 가석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비는 2004년 발리 국제공항으로 마리화나 4.2㎏을 서핑 장비에 숨겨 들여오다가 체포됐으며 2005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케로보칸 교도소에서 복역해 왔습니다.
호주에서는 그동안 그가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주장이 제기돼 양국 간 외교문제로까지 비화했으며, 그의 가족과 호주 정부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지속적으로 가석방을 요청해왔습니다.
그가 가석방되자 호주 정부와 언론은 즉각 환영했으나 인도네시아에서는 국회의원들과 마약퇴치 단체 등이 마약범죄 척결 의지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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