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 10일 많은 눈이 내리면서 근로자들의 출근이 늦어져 대부분의 회사가 조업에 차질을 빚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3공장 일부 라인이 평소보다 20여분 늦게 가동됐다고 밝혔다.
평소 오전 6시 50분에 조업을 시작하지만 이날 눈 때문에 근로자들의 출근이 늦어져 차질이 불가피했다.
동구 현대중공업에는 중구와 남구지역에서 출근하는 근로자 상당수가 지각했다.
현대중공업의 한 근로자는 "평소 15분 정도면 통과하는 아산로에서 1시간 이상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아산로에는 컨테이너 차량이 넘어져 출근길 정체가 더욱 심했다.
SK에너지 등 남구 석유화학공단 기업체의 통근버스도 눈길에 거북이 운행을 하면서 30분에서 1시간 30분가량 출근이 늦어졌다.
눈이 쌓이면서 모든 초·중·고교는 등교 시각을 2시간 늦췄고, 20여개 학교는 임시 휴업했다.
울산공항에는 오전 도착할 예정이던 비행기와 김해로 출발하는 비행기 각 2편이 결항했다.
지난 9일 오후 9시 30분부터 울산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10일 오전 10시 30분 현재까지 8.8㎝가 쌓였다.
울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일 오후 6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했고, 같은 날 밤 11시 50분 대설주의보가 발효되자 5개 기초단체에도 야간 비상근무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중구를 비롯한 각 지자체의 공무원 3천500여 명이 제설작업에 나섰고, 경찰과 군인 500여 명도 동참했다.
또 장비 118대를 동원해 도심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벌였고, 눈이 얼지 않아 큰 사고는 없었다고 울산시는 설명했다.
울산기상대는 눈이 1∼3㎝ 더 내리고 낮부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울산=연합뉴스)
울산지역 눈 때문에 출근길 지각·학교 휴업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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