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수감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석방을 위한 미국의 특사 수용을 철회했다고 미 국무부가 확인했습니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이 두 차례나 킹 특사 초청을 철회한 데 깊은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북한이 지난해 5월 배씨의 운명을 정치적 협상 수단으로 쓰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대변인은 이어 한미 군사훈련은 투명하고 정례적이며 방어 목적이라면서 배씨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의 이런 설명은 최근 미군 B-52기의 한반도 출격, 또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이유로 북한이 킹 특사 초청을 철회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됩니다.
북한은 지난해 8월에도 킹 특사를 초청했다가 미국이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핵무기를 투하할 수 있는 B-52 전폭기를 투입한 데 항의해 전격 취소했습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배씨가 노동교화소에 재수감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내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앞서 찰스 랭글 등 하원의원 4명이 김정은 제1비서에게 배씨가 가족들과 재회하도록 해달라는 서한을 보냈고, 오바마 대통령도 기도회에서 배씨 석방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며 석방을 기원했습니다.
15년 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인 케네스 배씨 석방 교섭을 위해 북한이 킹 특사 초청을 잠정 승인하고 미국과 최종 협의를 진행해 온 상황에서 이를 돌연 무산시킴에 따라 배씨의 석방 전망이 어둡게 됐습니다.
北, 킹 미 특사 초청 철회…케네스 배 석방 난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