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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현지 적응에 문제가 있었다" 심경 토로

<앵커>

첫 메달의 기대했던 스피드스케이팅 5,000m의 이승훈 선수의 경기, 보시면서 많이 안타까우셨죠? 잠을 잘 못 잘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마지막 조에 배정된 이승훈은 평소와 달리 초조해 보였습니다.

다른 선수들의 기록을 계속 신경썼고 크라머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는 등 경쟁 선수들이 연이어 선전을 펼치자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이미 출발 전부터 리듬이 깨진 이승훈은 안정된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400m 랩 타임이 들쭉날쭉했습니다.

세 바퀴를 남기고는 급격하게 힘이 떨어져 밴쿠버 올림픽 때보다 8초 이상 뒤진 기록으로, 12위에 올랐습니다.

크라머가 금메달을 땄고 2위와 3위도 네덜란드 선수들이 차지했습니다.

이승훈은 인터뷰를 사양한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습니다.

[스벤 크라머(네덜란드)/5,000m 금메달리스트 : 이승훈은 지난주 네덜란드 전지훈련 때만 해도 컨디션이 좋아서 좋은 성적을 예상했는데 왜 부진한지 이해가 안 됩니다.]

하루밤을 보낸 뒤 이승훈은 마음을 다잡고 훈련장에 나와 다시 얼음을 지쳤습니다.

너무 긴장했다며 아쉬움의 심경도 밝혔습니다.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 현지 적응에 준비가 잘 안됐던 것 같고 잠을 제대로 못잤던 부분도 있었고 그런 부분도 다 제 불찰이고 그런 부분이 경기에 많은 영향을 미칠줄 저도 잘 몰랐어요.]

이승훈은 앞으로 10,000m와 팀 추월 경기에 출전할 예정입니다.
 
아쉬움을 털고 다시 스케이트화 끈을 조여맨 이승훈은 남은 경기에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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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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