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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북·미 무역규모 660만 달러…전년 절반 수준

대부분 대북지원액 추정, 한·미 교역액의 0.006% 수준

작년 북·미 무역규모 660만 달러…전년 절반 수준
지난해 북한의 제3차 핵실험과 미국 본토를 겨냥한 핵전쟁 위협 등으로 북·미 관계가 악화하면서 무역 규모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무역은 액수로 총 658만3천달러(약 70억9천800만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2년 1천200만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이며, 2011년(940만달러)과 비교해서도 무려 29.8% 나 적은 수치다. 또 지난해 한·미 양국 무역액(수출액+수입액·1천37억8천320만달러)의 0.006%에 불과한 것이다.

한국은 대미 수출·수입 규모에서 모두 10위권 내에 들었으나 북한은 200위 내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북·미 무역은 지난 2008년 5천220만달러로 정점을 기록한 뒤 계속 한해 1천만달러를 밑돌고 있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90만달러와 290만달러에 불과했었다.

특히 지난해 북·미 무역액의 100%는 미국이 북한에 수출한 것으로, 미국의 북한산 수입 실적은 지난 2005년 이후 9년째 전혀 없었다.

품목별로는 지난해 전체 북·미 무역의 93%가 민간 구호·자선 지원 품목인 '특별 분류 항목'이었으며 ▲가금류(28만3천달러) ▲커튼·면직류(10만2천달러) ▲향수·화장품(4만7천달러) 등으로 조사됐다.

미국 정부는 대북 제재 규정에 따라 식량과 의약품 등 인도적 물품을 제외한 모든 교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북·미 무역도 모두 대북 지원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워싱턴DC의 외교소식통은 "북한과 미국은 사실상 정상적인 교역을 하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면서 "인도적 지원에 따른 대북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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