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한 미국 정부 조문단의 출장비용이 2천만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보수성향 시사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에 따르면 당시 조문단은 현지 교통비와 호텔 숙박료를 포함해 1천900만달러(약 204억원)를 넘는 거액을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통령전용기 '에어포스원' 관련 비용과 조문단의 왕복 항공료 등은 이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됐다.
항목별로는 정부 요인과 수행원 등이 현지에서 사용한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버스, 트럭 등 교통수단에만 1천252만달러 이상이 사용됐으며, 요하네스버그 인근에 있는 5개의 호텔 숙박료도 649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조문단은 추도식이 열린 지난해 12월 10일에 앞서 같은달 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무려 45일간 5개 호텔을 예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국무부는 "당시 호텔방 수요가 워낙 넘쳐났기 때문에 이 지역의 모든 호텔은 최소한 15일간의 예약을 요구했다"면서 "만일에 대비해 45일간의 숙박을 계약서에 기재했지만 실제로 45일치를 지불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그러나 당시 조문단이 지불한 숙박료의 정확한 수치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위클리 스탠더드는 전했다.
이 매체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만델라 전 대통령의 추도식 당일에 남아공에 도착해 바로 그 날 떠났다"면서 "그가 남아공 땅에 머문 것은 13시간도 채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만델라 대통령의 추모식에는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부부,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미국 정부, 고 만델라 조문단 출장비 200억원"
왕복 비행요금 제외…현지 5개 호텔에 45박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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