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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시설점검단 방북…다음 주가 고비

<앵커>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금강산 시설 점검단이 어제(7일)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최근 북한의 잇따른 위협에도 일단 준비는 잘 되고 있는데, 한미 군사 훈련 일정이 발표될 다음 주 초가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적십자사와 현대아산 관계자 등 64명으로 구성된 시설점검단이 상봉행사에 이용될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 어제 오전 금강산을 방문했습니다.

[박 극/대한적십자사 과장 : 남북의 어르신들이 연세도 많으시고 한데 불편함이 없도록 난방과 온수 부분을 저희가 집중적으로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측 관계자들이 비교적 잘 협조하고 있으며 상봉기간 눈이 내릴 경우 대비책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중지를 요구하며 상봉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했지만, 아직까지는 실무절차가 이상 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통합방위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북한이 이산가족들에게 상처를 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또다시 이산가족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줘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번 상봉을 잘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동 발전의 새로운 한반도로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산가족 상봉의 중대 고비는 정부가 한미연합훈련의 구체적 일정을 공식 발표할 다음 주 초입니다.

정부는 발표에 앞서 북한을 비롯한 주변국에도 통보할 예정인데, 북한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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