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지난해 10월 관광진흥법에 해당하는 새로운 '여유법'이 시행된 이후 관광시장에 새로운 특징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7일 전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새 여유법 시행 후 중국 관광업계의 최대 대목이었던 이번 춘제(春節·설) 7일 연휴 기간 중국 관광시장에서는 기존의 단체관광 대신 자가용을 이용한 개별여행이 뚜렷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에 인기가 높은 장쑤(江蘇)성과 하이난(海南)성의 주요 관광지는 전체 관광객의 80~90%가 개별 자가용 여행자로 집계됐다.
장시(江西)성과 랴오닝(遼寧)성 등 다른 지역의 상당수 관광지도 자가용 이용자가 지난해 춘제 연휴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에서는 새 여유법에 따라 국내외 단체관광에서 쇼핑 강요가 엄격히 금지되면서 국내 단체관광요금도 평균 30~40%가 올랐다.
그동안 터무니없는 헐값에 단체관광객을 유치한 뒤 관광지에서 쇼핑, 추가 비용, 팁을 강요해 수익을 올렸던 여행사들이 요금을 현실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휴 기간에는 중국인들이 국내 관광 시 보편적으로 선택했던 단체관광은 크게 줄었고 자가용을 이용한 개별여행이 급증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특히 중·단거리 여행에서 개별여행이 단체관광을 제치고 관광시장의 '주력군'으로 떠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급속한 경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의 자가용 자동차 보유 대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총 8천507만대로, 10년 전인 2003년보다 13배가량 증가했다.
중국인의 해외여행도 거주 지역별로 선호하는 관광지에 차이를 보였다.
상하이(上海)를 중심으로 한 중국 동부 지역 주민은 한국과 일본을 선호하고 충칭(重慶), 구이저우(貴州), 신장(新疆), 간쑤(甘肅) 등 서부 지역 주민은 태국 등 동남아를 우선적으로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춘제 연휴 기간 해외여행에 나선 중국인은 지난해보다 18.1%가 늘어난 472만 5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여성이 55%를 차지해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대는 35~45세의 비중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선양=연합뉴스)
중국 국내 관광은 자가용 여행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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