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 EV'는 전기차 시장의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충분한 시간을 갖고 다양한 평가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업계 최고의 상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6일(현지시간) 열린 2014 '시카고 오토쇼' 미디어 사전행사에서 첫 준중형급 양산형 전기차 '쏘울 E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 기아차 미국법인 판매담당 부사장 마이클 스프라그는 전기차 생산이 경쟁업체들에 비해 다소 늦지 않았나 하는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스프라그 부사장은 이날 시카고 맥코믹플레이스 행사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쏘울 EV는 멋진 디자인, 뛰어난 기능, 5명이 타도 좁지 않은 공간을 갖췄다"면서 "경쟁업체들의 전기차는 이런 요소를 갖추지 못했지만 쏘울 EV는 이를 이뤄냈다.
조금 늦게 나왔으나 전기차 시장 최상의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스프라그 부사장은 "쏘울 EV는 기아의 '할로 차'(Halo car·이미지를 형성하는 차) 역할을 이어갈 것이다. '쏘울'은 이미 기아의 '할로 차'였고 전기차가 추가되면서 그 역할이 더 명확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친환경 기업을 좋아한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옵티마'를 내놓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고 이제 전기차 덕분에 친환경 이미지를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쏘울 EV는 국내 출시 이후인 3분기 중에 미국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주에서부터 시판될 예정이다.
스프라그 부사장은 "캘리포니아주와 오리건주 등 서부에 전기차 수요가 많기 때문"이라며 "동부 시장에서는 내년 초부터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전기차 생산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쏘울 EV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하지만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을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스프라그 부사장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기아차의 약진을 기대했다.
그는 "전문가들은 금년도 미국 자동차 판매 규모를 최소 1천600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 1월부터 전년 대비 2% 증가한 양호한 실적을 나타내며 좋은 출발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아차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 무려 7개 모델의 신차 및 새로 디자인한 차들을 시장에 내놓았다. 이제 그 모든 차가 각 대리점에 준비돼 있기 때문에 올해 매우 고무적인 결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프라그 부사장은 지난 2일 열린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볼' 광고 효과에 대해 "반응이 매우 좋았다"며 반색했다.
그는 "자동차 정보 사이트 '에드먼즈닷컴'(Edmunds.com)에 의하면 슈퍼볼 광고 이후 기아차 쇼핑객이 155%나 증가했고 특히 슈퍼볼 광고로 눈길을 모았던 K900(한국명 K9) 단일 차종으로만 보면 약 7천%나 폭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오토트레이더닷컴'(autotrader.com)도 쇼핑객이 150%나 늘었다는 비슷한 결과를 내놓았다"며 "기아차 광고가 나간 3쿼터에 시청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기아차 美판매담당 부사장 "쏘울EV, 대기만성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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