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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절한 언행" 윤진숙 장관 전격 해임 조치

<앵커>

결국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경질됐습니다. 자진사퇴가 아니라 이례적으로 해임 조치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6일) 저녁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해임을 발표했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으시고 윤진숙 장관을 해임 조치하셨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해임 건의에 앞서 총리공관으로 윤 장관을 불러 해임 건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 뒤, 전화로 박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습니다.

윤진숙 전 장관은 기초연금 공약 후퇴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현 정부 들어 물러난 두 번째 장관으로 기록됐습니다.

윤 전 장관은 여수 앞바다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GS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이 2차 피해자"라고 말한 데다가, 국회에서 웃음기 섞인 답변을 하는 등 잇따른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윤진숙/전 해양수산부 장관(그제) : 그러니까 피해 내역을 파악해야 제가 말씀을 드리죠. 지금 상황이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특히 야당은 물론 여당 안에서조차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게 됐다는 점도 경질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새누리당은 윤진숙 전 장관이 경질된 데 대해 "적절한 조치"라며 환영했고, 민주당은 "만시지탄"이라며 전면적 인사쇄신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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