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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음에 상처"…박 대통령, 윤진숙 장관 해임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잇단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국민에게 상처를 주는 공직자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약속의 첫 번째 대상이 됐습니다.

보도에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오늘(6일) 저녁 7시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해임을 발표했습니다.

[민경욱/청와대 대변인 :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정홍원 국무총리의 해임 건의를 받으시고 윤진숙 장관을 해임 조치하셨습니다.]

정홍원 총리는 앞서 오늘 오후 총리공관으로 윤진숙 장관을 불러 해임 건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 뒤, 전화로 박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국무총리가 장관 해임건의권을 행사해 받아들여진 것은 지난 2003년 10월 고건 당시 총리가 최낙정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의 해임을 건의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여수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GS 칼텍스가 1차 피해자이고 어민은 2차 피해자라는 발언, 그리고 국회에서의 웃음기 섞인 답변 등 윤 장관의 부적절한 언행이 경질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야당은 물론 여당 안에서조차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더 이상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말 금융정보유출 사태에 대한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발언 논란과 관련해 "앞으로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민 마음에 상처를 주는 공직자는 반드시 문책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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