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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간 기름유출 피해 보상 회의…난항 예고

<앵커>

여수 앞바다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난 지 일주일 만인 오늘(6일) 첫 피해 보상 회의가 열렸습니다. 어민들의 성토가 이어지면서 보상 협상은 난항을 예고했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해양수산부 주재로 열린 첫 피해 보상 회의에는 피해어민 대표와 지자체, GS 칼텍스 측이 참석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모두 발언에서 GS칼텍스도 피해자라는 말을 두 차례나 언급했다가 어민들의 강한 반발을 샀습니다.

[문해남/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 : GS도 어떻게 보면 좀 억울할 수 있다, 사실은 그런 부분들을 좀 고려를 해서.]

[이원식/어민 : 누가 책임질 사람도 없는데 무작정 가서 우리가 일만 하고 기름을 닦고 있단 말이에요. 우리 실장님이나 앉아계신 분들 하루에 100만 원 준다 해도 그 일 못 해.]

어민들은 GS칼텍스 부두에서 기름이 유출된 만큼, 정유사 측이 어업피해를 우선 보상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형주/여수수협 조합장 : 바다 다 못써버리게 만들어 버리고 책임지지 않습니다. 분명히 주최는 GS 칼텍스입니다.]

GS 칼텍스는 방제에 투입된 인력과 비용 등 생계형 방제비와 피해산정을 위한 손해사정 업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민들이 요구한 어업피해 선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기태/GS칼텍스 전무 : 모든 걸 다 선 뭐라고 할까, 지급 후 보상. 이건 아직 지금 그런 단계 못되죠.]

책임소재를 놓고 GS칼텍스는 자신들도 피해자라며 억울해하고 있고, 선사 측은 눈치만 보며 나 몰라라 하고 있어 앞으로 보상협의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일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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