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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상봉 약속 지켜야"…한미 훈련 예정대로

<앵커>

우리 정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이산가족 상봉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겁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과 무관한 사안으로 합의를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북한이 위협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적십자 실무접촉에서 합의된 이산가족 상봉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류길재/통일부 장관 : 합의는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하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고, 북한도 저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또 어제(5일) 회담에서는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대해 아무 말이 없다가 갑자기 상봉행사와 군사훈련을 연계하는 것은 온당치 못한 자세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위협과 상관없이 한미 연합훈련은 예정대로 이달 말부터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민석/국방부 대변인 :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은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한반도 방위를 위한 방어적 성격의 훈련입니다. 따라서 이산가족 상봉과는 무관하게 정상적으로 시행될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오늘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지난해 추석 때 선정된 상봉대상자 중 불참자 5명의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했습니다.

북한이 위협을 가하면서도 상봉과 관련된 실무절차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는 겁니다.

정부도 상봉 행사 시설 점검단 66명이 일단 예정대로 내일 금강산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태양식·박진호, 영상편집 : 박정삼, CG : 이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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