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무죄에 여 "당연한 결과"…야 "정치적 판결"

<앵커>

여당은 판결을 환영했지만 야권은 일제히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특검 도입을 통한 재수사만이 해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임찬종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이번 판결로 지난해 야당이 제기했던 대선개입 의혹이 침소봉대였거나 허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끊임없이 박근혜 정부의 정통성을 흔들어 왔던 민주당이 또 다시 특검을 요구하는 것은 무책임한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강은희/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새누리당은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당연한 결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더이상 이를 정치공세화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판결 직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법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정치적 판결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던 검찰 총수를 쫓아내고 특별수사팀장을 징계하면서 검찰 수사를 사실상 무력화시킨 끝에 나온 결과라면서, 결국 특검 밖에 답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광온/민주당 대변인 : 이제 특검을 도입해야 하는 이유가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특검만이 답입니다. 2월 임시국회에서 특검 합의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안철수 의원 측도 국민들이 이번 판결을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재판이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특검을 실시한 예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특검 도입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임우식, 영상편집 : 김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