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미국 연방 하원의원들은 북한 김정은 제1비서에게 서한을 보내 미국 내 한국인 이민자의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에 억류된 케네스 배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찰스 랭글과 존 코니어스, 샘 존슨, 하워드 코블 하원의원은 그제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북측에 공동 명의의 편지를 전달했습니다.
이들은 서한에서 "우리는 미국 의회에 남아 있는 마지막 한국전 참전용사들로서 한반도 분단 이후 60년 이상 떨어져 지낸 남북 이산가족의 재회를 수용한 김정은 제1비서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또 "가족이나 사랑하는 이들과의 생이별보다 더 비극적인 일은 없으며, 그런 점에서 10만 명에 달하는 한국계 미국인들이 더 많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북한에 있는 가족을 만날 수 있게 길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참전용사는 "김정은 제1비서가 동료 참전용사인 메릴 뉴먼을 가족의 품에 돌아갈 수 있게 석방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며 "케네스 배도 그의 가족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인도적인 측면에서 더 진전을 보이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랭글 의원은 같은 내용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도 기고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1월에도 김정은 제1비서에게 당시 북한에 한 달 이상 억류됐던 메릴 뉴먼의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습니다.
최근에는 케네스 배 석방 문제에 대한 미국 정치권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그의 가족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새해 국정연설에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美 하원의원들, 北에 '미국 내 이산가족 상봉' 촉구 서한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들…케네스 배 석방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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