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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청소년 금연 캠페인…"광고비만 1,200억"

<앵커>

미국 정부가 대대적인 청소년 금연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한해 1천200억 원 넘는 돈이 금연 광고에 쓰입니다.

유덕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배 한 갑 주세요.]

[돈이 부족해.]

담뱃값이 모자라다는 점원의 말에 청소년은 펜치로 자신의 이를 뽑아 건넵니다.

[돈이 더 필요하단다.]

이 소녀는 자신의 피부를 떼어내 담뱃값으로 치릅니다.

흡연이 피부와 치아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 당장의 담뱃값보다 훨씬 큰 대가를 치르게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불량배로 비유된 담배가 청소년의 정신과 몸을 가지고 노는 내용의 광고도 있습니다.

이 광고들은 앞으로 1년 동안 청소년이 즐겨보는 방송과 잡지, SNS 등을 통해 미 전역에 노출됩니다.

책정된 예산은 1억 1천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1천240억 원에 이릅니다.

[마거렛 함버그/미 식품의약국장 : 광고는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고 흡연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위험에 놓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합니다.]

미 보건당국 조사결과 성인 흡연자의 90%가 18살 이전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대적인 금연캠페인에 돌입한 이유입니다.

국내에서는 청소년은 물론 성인 대상 금연캠페인도 여전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올 한해 책정된 정부 금연 홍보 예산은 64억 원가량으로 미국 청소년 금연 캠페인 예산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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