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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륨 섭취 줄었지만…짠맛에 중독된 사람들

<앵커>

우리가 흔히 먹는 반찬들입니다. 짜지 않게 먹으려고 신경 쓰고 있지만, 이런 반찬에 들어 있는 나트륨양은 여전히 많은 편입니다. 성인 한 끼 식사 때 먹는 김치와 찌개의 나트륨양만 따져도 세계보건기구 일일 섭취 권고량을 훌쩍 넘고 하루 세끼를 합쳐보면 권고량의 2.3배에 이릅니다. 조금 더 줄여야겠습니다.

뉴스인 뉴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각종 찌개류와 국물 요리는 직장인들의 인기 점심 메뉴입니다.

[김치찌개 하나랑 순두부, 청국장 주세요.]

평균적으로 볼 때 찌개와 김치 1인분에 들어 있는 나트륨 함량만 합쳐도 3,000mg이 넘습니다.

밥숟가락 3분의 2 분량의 소금과 맞먹는 양입니다.

[인치성/경기도 수원시 : 평소에 맵고 짠 음식을 자주 접하다 보니까 그 음식이 많이 당기고 자주 먹는 편입니다.]

짠맛에 중독된 건 청소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주 먹는 떡볶이 같은 분식이나 치킨에도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섭취 권고량 2천mg 안팎의 나트륨이 들어 있습니다.

[최지우/고등학생 : 아무래도 싱거운 것보단 소금이 많이 들어가고 양념이 많이 된 게 자극적이어서 많이 찾게 되는 것 같아요.]

국민 1인당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많은 수준입니다.

식약처는 오는 2017년까지 하루 섭취량을 3천 900mg, 소금 한 숟가락 분량으로 낮춘다는 목표 아래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일반적인 한 끼 식사보다 나트륨양을 절반 정도 낮춘 저염식 식단입니다.

제가 직접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약간 심심하긴 하지만 건강하다는 느낌이 굉장히 강하고 생각보다 맛도 좋습니다.

저염식을 위해서는 소금 대신 저염 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국물 요리를 할 때 들깻가루를 쓰면 싱거운 맛을 피하면서도 나트륨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 김치를 담글 때 매실 액을 넣어주면 소금을 줄여도 감칠맛을 살릴 수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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