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울산대학교와 울산과학대학교(前 울산전문대)를 운영하는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에서 물러나고 정정길 전 대통령실 실장이 새로 선임됐다.
울산공업학원은 5일 이사회를 열어 정정길 전 대통령실 실장을 제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정길 신임 이사장은 1942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경북고와 서울대 법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서울대 대학원장, 울산대 총장을 역임했으며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장에 이어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이로써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직은 31년만에 정 의원에서 정 전 실장으로 교체됐다.
울산공업학원은 1969년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에 의해 설립돼 1983년부터 정 의원이 이사장직을 맡아왔다.
이날 이사회에서 정 의원은 이사장은 명예이사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교체는 최근 정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현대중공업 측은 "교체 경위나 뜻은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사장 재직 시절 1985년 울산공과대를 울산지역 유일의 종합대학교인 울산대로 학교로 승격시킨데 이어 1998년에는 음악대학과 미술대학을 신설, 울산의 공업도시 이미지를 문화도시로 바꾸려 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특히 신용하·조순승·김영욱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을 석좌교수로 임용했으며 해외 36개국 153개 대학과 학술교류협정을 체결,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데 노력했다.
울산대는 아울러 2006년부터 6년간 조선해양공학부 일류화 사업을 통해 우리나라 조선해양 분야 경쟁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정 의원은 "두 대학은 울산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교육 본래의 기능은 물론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해 왔다"며 "이제는 울산 시민들과 울산의 여러 기업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몽준 의원 31년 만에 울산대 이사장직 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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