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한의 핵실험으로 비롯된 북한과 중국간 냉각기류에도 중국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량을 늘리며 김정은 체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5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중국 해관총서의 2010∼2013년 대북원유 수출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1∼12월 북한에 원유 57만 8천여t(5억 9천800여만 달러)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2012년) 공급량인 52만 3천여 t(5억 7천700여만 달러)보다 5만 5천t가량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대북 원유 공급량은 원유수요가 많은 시기로 알려진 지난해 6∼7월 이례적으로 '0'을 기록하면서 배경을 놓고 다양한 관측이 쏟아졌지만, 8∼9월 등 다른 기간에 오히려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북 원유수출은 2010년 52만 8천여t(3억 2천5천700만여 달러), 2011년 52만 6천여t(5억 1천800여만 달러)에 이어 4년 연속 50만t 대를 기록하게 됐다.
특히 중국이 대북 원유수출량을 만 3년 만에 약 10% 늘린 것은 새 정권출범 이후 각종 군·경제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김정은 정권의 요구에 따른 것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한편, 북한과 중국의 지난해 교역규모는 60억 달러로 전년대비 17.2% 급증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고, 중국을 찾은 북한주민 수 역시 처음으로 20만 명 선을 넘어서는 등 북중 경제는 여전히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북중관계 냉각에도…중국의 대북 원유수출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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