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이 사실상 시작됐다.
이용섭 의원이 5일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 것이다. 민주당 경선 일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지난 2010년 민주당 경선일(4월 10일)을 고려하면 약 두 달가량 남았다.
이번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은 과거와 비교해 의미가 다르다.
'민주당 경선 후보 확정 = 당선'이란 등식이 설립됐지만, 이번에는 '안철수 신당' 등장으로 '준결승전'에 비유된다.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 결과, 강운태 광주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오차범위 내 또는 10% 안팎의 차이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경선일까지 양강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출마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는 강기정 의원은 한자리 숫자 지지도를 보이고 있어 실제 출마할지는 미지수다.
만약 강 의원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강 의원 지지자들과 30%에 달하는 부동층의 향배가 강-이 양강구도의 균형추에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이다.
이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 여부도 주목된다.
이 의원에게는 부담이지만 배수진 차원에서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경선후보 확정 때까지는 국회의원직을 사퇴하지 마라"라는 '권고'가 있어 경선 전에 의원직 사퇴카드를 꺼낼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을 시점으로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면서, 강 시장과의 대립각이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 강 시장의 행보도 주목된다.
정치적 보폭을 넓히기 위한 현직 시장으로서 장·단점도 있지만,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회심의 카드'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 의원이 강조하는 '아름다운 경선'이 경선 당일까지 이어질지도 관전포인트다.
정치 속성과 경선의 의미를 감안하면 충돌과 대립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많다.
이 의원은 강 시장과 차별성을 부각하고자 민선 5기 공과에 대한 지적과 비판을 제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강-이 대결은 지난 2010년 경선에 이은 리턴매치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당시 강 시장은 37.8%의 득표율을 올렸고 이 의원은 37.35%를 획득했다.
0.45%포인트 차로 희비가 엇갈렸다.
행정고시, 전남 함평 학다리고 선후배 관계로 서울에서 관료생활을 하면서 호형호제했던 강 시장(66·행시 11회)과 이 의원(63·행시 14회).
지난 2010년 경선을 계기로 '정치적 앙숙'이 된 두 사람 중 누가 웃게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광주=연합뉴스)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 레이스 돌입…'강운태 vs 이용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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