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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방의원 외유성 해외출장비 첫 환수

<앵커>

세금으로 해외 출장갔다가 관광을 즐긴 지방의회 의원들의 경비가 주민 감사 청구를 통해 처음으로 환수됩니다.

김정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성북구 의원들은 지난 2011년 우호협력협정을 체결한다며 2천 200만 원을 들여 몽골을 방문했습니다.

전체 일정 가운데 공무 활동은 일부에 불과했고, 전통문화 체험, 문화유적 탐사 등의 명목으로 여행사가 제공하는 관광을 즐겼습니다.

이런 식으로 성북구 의원들은 지난 2011년부터 유럽과 몽골, 터키 등 다섯 곳으로 해외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시는 성북구의회 의원들이 5곳의 해외 출장을 다니면서 의정활동 목적과 다르게 관광 등을 위해 지출한 경비 1천 440만 원을 환수하도록 성북구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환수 조치는 지난해 7월 성북구 주민 206명이 구의회 의원들이 다녀온 공무 국외 여행의 적정성에 대해서 주민 감사를 청구한 데 따른 것입니다.

지난 2000년 주민 감사제도가 도입된 뒤 주민 감사 청구에 따라 지방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 출장비가 환수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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